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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amily

태권도와 피아노 콩쿨

이번 주말은 아이들의 재롱잔치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토요일은 해준이의 태권도 시범, 일요일은 해민이 피아노 콩쿨대회...바쁘다 바뻐.

4시에 시작하는 해준이의 태권도 시범을 하는 태권도장에는 5분전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학부모들로 앉을자리가 없다.
아이들이 명상의 시간으로 시작을 한다.

의젓하게 자리를 지키고 서있는 울 아들 해준이.

멋진 주먹지르기를 하고 있는 아들....늠름하다.

자못 심각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준이 시범의 하이라이트 돌려차서 송판 격파.....ㅎㅎ...사범님의 손에 힘이 더들어가 있네.

울 해준이의 주특기 덤블링...학부모들의 "와"하는 함성도 들리고....뿌듯..

이제 일요일...
1시부터 시작하는 해민이의 콩쿨대회.

그런데 실제 피아노연주하는 사진은 한장도 담지 못했다.
이 콩쿨대회라는것을 처음 알았다.
물론 각 학원, 학교등에 추천을 받아서 아이들이 참가하지만 실제 대회에 대한 나의 이미지는 별로 좋지 않았다.

참가비 6만원....이건 아깝지 않다. 물론 작은돈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실력도 겨뤄보고 참가하여 경험도 쌓을수 있는
기회를 갖을수 있으니 그럴수 있는 비용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사진촬영을 금한다는거...이것에서 나는 무지 화가났다.
아이들의 연주에 방해가 되니 플래쉬를 안터뜨리게 한다는 이유는 좋다.
입구에서 담당자왈..."너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눌러대서 안됩니다"....내아이를 나만 찍지 다른사람들도 그렇게 막 찍어댈까??
그리고 어느 STAFF라는 명찰을 단 사람 한명만 무대에서 아이들이 나올때마다 찍어댄다.
입구에서는 신청서를 올려놓고 내 아이사진을 받고 싶으면 허접한 액자를 끼워(정말 마트에서 몇천원도 안되는)
4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사진을 찾아가란다....이런 젠장...
내아이 사진은 자기들이 맘대로 찍고 부모는 사진 못찍게하고 아이의 연주사진이 갖고싶으면 원본화일만도 안팔고
허접때기 액자를 끼워서 4만원에 가져가라고??? 
그러고서는 제발저리는지 장사목적으로 하는거 아니라고 먼저 말하는건 또 뭐냐....참나.
정말 어이없는 장사속이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아이를 위해서 어떻게라도 하나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참 교묘히도 잘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난 신청하지 않았다. 아이를 위해서는 꼭 그 사진을 찾아주고 싶었지만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았기에 ...

입구에서  그냥 기념으로 사진한장 담아본다.
예능음악신문사........음...

그래도 스스로 만족하고 아빠가 사준 사탕다발에 환한 웃음을 지어주니 고맙다...잘했다.
물론 최고의 결과는 아니지만 아빠는 해민이가 열심히 노력한것에 만족해...다음엔 더 잘할수 있겠지...이런 콩쿨아니더라도..

그래도 자기가 한것에 맘에 들지 않는지 아웃백에 가서도 새초롬하게....ㅎㅎ

그러나 이내 다시 기운차리고 먹을 준비완료..^^

그래 그렇게 환하게 씩씩하게 이뿌게.....ㅎㅎㅎ

못내 피아노앞에서 드레스입고 찍지 못한것이 맘에 걸려 결국 집에 피아노앞에 앉혔다...

이렇게 이뿌고 귀엽게 치는 모습을 내손에 담아내지 못한것이 아직도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이해가 안되고 억울....ㅠ.ㅠ





드레스 입은 모습이 너무 이뿐 울 해민이....
사랑한다...그리고 노력해줘서 고맙다..

다시는 그런 콩쿨은 안내보내고 싶다......

예능음악신문사...........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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